폭발적인 터치와 섬세한 감성을 동시에 지닌 피아니스트 박종해는 2008년 나고야 국제 음악 콩쿠르 및 홍콩 피아노 콩쿠르에서 최연소 2위 입상하며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다. 이후 다수의 국내외 콩쿠르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활발한 음악활동을 펼치고 있다. 프로코피예프의 “로미오와 줄리엣” 중 ‘몬테규가와 캐플릿가’로 시작될 이번 연주회에서 박종해는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웅장한 느낌의 피아노가 울리기 시작해 각 악기로 옮겨가며 마침내 피아노와 오케스트라가 거대한 물결의 화음을 이루게 되는 이 곡은 20세기 작곡된 최고의 피아노 협주곡으로 평가받고 있다. 2부는 라흐마니노프가 마지막으로 작곡하며 그의 작품을 집대성하고 있는 교향적 무곡으로 이어간다. 환상적이고 변화무쌍한 기법을 보여주는 이 곡은 주제와 선율이 짜임새 있으며 라흐마니노프의 천재성을 잘 드러내고 있는 작품이다.
예술의전당 장형준 사장은 “러시아 거장의 열정과 고뇌 안에 피어나는 예술혼을 느낄 수 있는 의미 있는 연주회가 될 것” 이라고 기대했다. 입장권은 3만원, 1만 5천원으로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콜센터(02-580-1300), 인터파크에서 문의 및 예매가 가능하다.
2022년 달마다 펼쳐지는 강렬한 색채의 클래식 향연
토요콘서트는 지휘자가 직접 들려주는 ‘음악의 해석을 엿볼 수 있는 해설’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마티네 콘서트로, 유명 작품에 치중되는 편식을 막기 위해 균형 있게 곡목을 선정하여 편견 없이 클래식 본연의 매력을 전해줄 정통 음악회다. 2022년에는 라흐마니노프(7월)와 슈만, 베를리오즈(8월)에 이어 차이콥스키(9월), 모차르트, 베토벤(11월) 등 거장들이 남긴 색채가 넘치는 작품들을 매월 만나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10월에는 ‘돈 조반니’ 오페라 콘체르탄테를 선보여 오페라의 음악에 집중하는 고품격 무대까지 선보인다. KBS교향악단, 국립심포니, 경기필하모닉, 강남심포니 등 국내 최고의 오케스트라 선율에 △피아니스트 문지영, 박종해, 한상일, 최형록, △바이올리스트 김다미, 백주영, △클라리네티스트 조인혁, △첼리스트 이호찬 등 내로라하는 아티스트들이 토요콘서트의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박대영기자 기사 더보기
dypark@sdatv.co.kr